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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4-02 00:00

입냄새

글쓴이 : 연세필치과

입냄새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치석이나 니코틴 침착, 음식물 압입으로 인한 잇몸의 만성염증과 충치로 인한 것입니다. 입안은 타액이 있으며 체온을 유지하고 있어 음식물이 쉽게 부패하기 쉬운 장소입니다. 음식물은 부패됨에 따라 잇몸에 염증을 유발시키고 입냄새를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충치를 발생시키는 절대적인 원인으로 작용됩니다. 그러므로 일단 입냄새가 심하다고 판단될 경우 일차적으로 구강검진을 통하여 구강내의 원인이 없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스스로는 충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도 의외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길 수가 있고, 이전에 치료를 받았던 일이 있는 경우 막혀야 할 곳이 충분히 막히지 않고 그 틈 사이에 음식물이 끼거나 또는 미세한 틈 사이 아래로 충치가 진행되고 있는 일도 있습니다.

지금 질문을 올리신 분께서는 충치치료 중이라고 하셨는데 우선 치과치료를 다 받으신 후에도 입냄새가 지속 되는 지의 여부를 한번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음식물로 인한 입냄새도 흔히 발견되는데, 마늘, 양파, 고지방 음식, 황화물을 함유한 음식 등은 식욕을 증진시킬 수는 있으나 식사 후 일시적으로 불쾌한 냄새를 야기합니다. 따라서 입냄새가 자주 변화할 경우에는 섭취하는 음식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식사를 거르거나, 단식, 다이어트 중일 때도 입냄새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칫솔질 후에도 계속 존재하는데, 이의 원인은 식사시 탄수화물이 부족되어 케톤증이 나타나거나, 체지방의 이용이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가벼운 식사시 과일이나 과일쥬스를 섭취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아침에 기상 후 입냄새가 나는 것은 취침하는 동안 타액의 배출이 줄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세균이 혀와 치아표면에서 급속하게 증식됩니다. 이러한 경우는 대개 일시적인 현상으로 칫솔질과 식사 후에는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알콜이나 신경안정제는 폐를 통해 배출될 수 있으므로 입냄새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약물들은 구강건조를 유발하여 이차적인 입냄새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시에도 구강건조가 야기되며, 혀의 설태와 함께 입냄새를 야기합니다.

많은 전신 질환시에도 입냄새가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소화기 계통에 질환이 있을 때 특히 위의 상태가 나빠졌을 때 위장관의 부패가스가 역류하여 입에서 냄새가 나게 됩니다. 호흡기 계통에 질환이 있을 때, 특히 축농증이 있을 때는 입에서 뿐만 아니라 코에서도 냄새가 나며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게 되므로 입안에 침이 적어지고 건조해지므로 자정작용이 떨어져 입 냄새가 나게 됩니다.

대사성 질환으로서 당뇨병인 경우에는 타액의 분비가 적어져 입안이 마르게 되어 아세톤 냄새가 간 질환자인 경우엔 간에서 해독되지 않은 독성물질이 축적되어 고기 썩은 냄새가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는 신장에서 거르지 못한 요소가 축적되어 암모니아 냄새가 영양실조인 경우는 퀴퀴한 먼지 냄새가 납니다.

이와 같이 입냄새의 원인 및 증상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 원인의 근본적인 치료 없이는 입냄새의 완전한 제거가 힘듭니다.